[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위치]

지원리산성(支院里山城)은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 산5-1 마을 뒤쪽에 솟아 있는 테뫼산[높이 135m] 정상에 있다. 지원리산성이 있는 곳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과 경계를 이루는 서쪽 원진산과 동쪽 노고산 줄기 사이에 형성된 서천군 북부의 산간 지대에 해당한다. 홍산 쪽의 가덕리에서 지원리로 연결되는 산간 교통로에 있으며, 산간 교통로를 따라 남쪽 가까운 거리에 갈물리산성이 있다.

[형태]

지원리산성은 둘레 180m의 테뫼식 토축산성(土築山城)이다.

[현황]

지원리산성은 성벽은 서쪽 부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잔존 현황이 양호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정확하지 않다. 서쪽 성벽은 성벽을 따라 약 40m 길이의 예비군 참호가 파여 유실이 심하다. 하지만 정상부 가장자리 경계선을 따라 폭 7~8m의 성내 회곽도(廻郭道)가 조성되어 성벽의 진행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참호에서는 백제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토기편은 승석문(繩蓆文)[삿자리 모양의 무늬]과 격자무늬가 새겨져 있고, 대부분 단단한 토기편이며, 무른 토기편이 섞여 있다.

[의의와 평가]

지원리산성이 축성된 곳은 충청남도 서천과 부여 홍산을 연결하는 산간 통로로, 주위를 감시하기 위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