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수암리에 있는 삼국 시대 백제 고분군.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수암리 산56-1, 신농저수지 인근 정수골마을의 서쪽에 있다. 고분은 표고 260m의 일명 당제봉에서 동쪽으로 흘러 내린 능선의 남쪽 경사면 중하단부에 해당한다.

[형태]

고분은 평면 직사각형의 무덤방 중앙에 널길을 구축한 굴식 돌방무덤이다. 남벽은 널길이 시설되어 있는데 동측과 서측에 문설주가 세워져 있고, 문비석(門扉石)은 남벽을 막으면서 널길의 덮개돌 역할을 하고 있다. 동서의 장벽은 6~7단의 다듬은 석재로 벽석을 세웠는데, 현실 바닥에서 3단까지 자연 판석을 수직으로 세우고 4단은 약간 안쪽으로 기울게 축조하였다. 바닥 상태는 유입토로 인하여 구체적인 현황을 알 수 없으나, 서측 끝 부분이 움푹 파인 것으로 보아 도굴 당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출토 유물]

출토 유물은 없으나 주변 지역에서 백제 시기 토기 조각으로 추정되는 연질토기(軟質土器)의 아가리부 조각과 격자 무늬가 새겨진 회색 경질토기(硬質土器) 조각이 수습되었다.

[현황]

확인된 고분은 민묘(民墓)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파손되어 노출된 것이다. 조사 당시 덮개돌 1개만이 확인되었지만, 이미 무덤방 내부에는 다량의 토사가 붕괴되어 있는 상태였다.

[의의와 평가]

서천 수암리 고분1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인근에 서천 수암리 고분2 등 백제 고분군이 밀집되어 있어 추가 발굴 조사를 통하여 백제 시대 재지 세력 묘제 양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