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에 있는 선사 시대 유적.

[개설]

서천 장암리 패총(舒川 長岩里 貝塚)은 인근 해안 도로의 개설 공사로 인하여 산사면의 절개 지점이 노출되었고, 절개면 폭 약 6m, 두께 30㎝ 정도에서 패각층이 확인되었다. 패각층에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편이 혼입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어 1995년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하였다. A와 B의 두 개 구역으로 나누어 조사가 진행되었고, 조사 결과 패총의 분포 범위는 약 198.35㎡에 이르렀으며, 패각층의 두께는 1.5m 정도로 확인되었다.

[위치]

서천 장암리 패총은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일원이다.

[형태]

서천 장암리 패총은 A 구역이 중심 패총으로, 할대, 기반층, 순패각층,혼패층, 혼토패각층, 패총피복 점토층 순으로 비교적 단순한 층위 관계를 보이고 있다. 야영지는 2개소가 있었는데, 기반층을 토대로 형성된 야영지의 바닥면에서 출토된 목탄을 시료로 방사성 탄소 연대를 측정하였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1호는 기원전 3955~3660년, 2호는 기원전 3760~3370년으로 측정되어 조개더미의 조성 시기는 기원전 3760~3660년 정도로 보고 있다.

서천 장암리 패총의 존속 시기는 영선동식 압인횡주어골문(押引橫走魚骨文)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가도의 가도 A패총 등과 더불어 호서 지역의 전기부터 서해안식 단치 생선뼈무늬[魚骨文]가 출토되는 호서 지역 후기 전엽까지로 판단된다. 이를 한반도 중부 지역 전체를 전·중·후 3기로 구분하는 편년 체계에 대입하여 보면 중기 후엽에 해당되며, 기원전 3500~3000년경으로 편년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서천 장암리 패총은 군산의 가도, 노래섬, 비응도 등과 더불어 한반도 중부 지역의 중기에 해당되는 조개더미 자료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