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산이 깊고 물이 맑아서 산천리(山川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마을 앞에 큰 못이 있어 농경지로 이용하기 위하여 메웠는데 못이 계속 솟아나서 못치레라고도 불린다.

[형성 및 변천]

삼국 시대 백제 비중현에 속하였고, 남북국 시대 통일 신라 서림군의 영현인 비비현에 속하였다. 고려 시대에는 임천의 비인현에 속하였다. 1413년(태종 13)까지는 비인현에 속하였으며, 조선 후기 비인군 이방면 지역이었다. 이후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상내리, 하내리, 외산리 각 일부를 합하여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로 개설되었다.

[자연환경]

산천리의 대부분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천리의 북부에는 희리산과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이 있다. 마을 동부에 흐르는 판교천의 영향으로 충적 평야가 발달하여 있으며, 판교천에서 갈라진 실개천이 산천리 서부의 산천저수지로 합류한다.

[현황]

2024년 현재 산천리의 면적은 3.43㎢이며, 인구는 2022년 12월 현재 105가구, 189명[남자 96명, 여자 93명]이다. 산천리는 종천면의 중앙에 있으며, 동쪽으로 지석리, 도만리, 서쪽에는 종천리, 남쪽으로 화산리(花山里), 남서쪽으로 당정리, 북쪽으로 판교면 흥림리와 접하고 있다. 행정리로는 산천1리·산천2리가 있다. 산천1리는 윗말이라고도 하는데, 진주 김씨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진주 김씨 시조 김무진의 사당인 흥산사가 있다. 산천2리는 독밭, 장발, 벌뜸, 용고개, 밭멀의 자연 마을이 있다.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마을 가운데에 심어져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3기의 고인돌 유적인 서천 산천리 윗말 고인돌군이 있다. 서천군에서 출토된 굄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1972년 간돌칼이 출토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또한 산천리의 산간 지대에는 삼국 시대 산성인 산천리산성이 있다. 한편 서해안고속도로[고속국도 제15호]가 산천리의 남부를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