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위치]

산천리산성(山川里山城)은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 산30에 있다. 산천리 마을 뒷산 남쪽 끝자락에 있다. 산천리는 서천군의 북쪽에서부터 서천읍으로 연결되는 판교천 변에 접한 산간 지대이다. 북쪽으로는 희리산 및 문수산의 주요 능선이 남북 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인접하고, 남쪽과 서쪽은 길게 뻗어 내려간 화산, 두름산, 왕심산 등과 마주한다. 동쪽과 동남쪽 일원은 판교천 변으로 넓게 확장되는 산간의 충적지와 접하고 있어 시야가 넓다.

[형태]

산천리산성은 산 정상부를 포함한 능선 중단부를 감싸는 둘레 약 798m의 석축산성(石築山城)이다. 자연 지세를 이용하여 축성되었다. 산성의 북쪽은 희리산 주능선과 연결되어 성내에서 제일 높다.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은 점점 낮아지는 가지 능선과 경사면이 포함되어 가파르다.

[현황]

산천리산성은 북쪽 성벽 일부만 확인된다. 동쪽은 경사가 심하여 성벽 유실이 심하고, 서쪽과 남쪽은 능선상에 성벽을 구축한 흔적이 일부 확인된다. 북쪽에 남아 있는 성벽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할석을 사용하였고, 내외벽이 조성되는 협축(夾築) 방식으로 축성되었다. 성 안쪽으로는 내호(內壕)가 확인된다. 산성 정상부에는 넓은 평탄지의 건물터가 확인되며 유물은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