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조선 후기 대매산 아래 자리 잡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대매라고 불렀으며, 대매산에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대나무에 속하는 조릿대가 많아 죽산이라 부르게 된 데서 죽산리(竹山里) 이름이 비롯되었다. 『1959년 충청남도 지명 조사철』에도 마을 주위에 대나무 밭이 많아서 지명을 죽산이라고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다른 한편, 죽진(竹津) 또는 죽산진(竹山津)이라고도 불렸는데, 죽진은 삼국 시대 백제 금강 변에 있던 중요한 나루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나루터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전라북도 군산 나포를 오가던 교통로였는데, 지금도 옛날의 선창 자리가 남아 있으며, 나루터 부근에는 대나무가 많다

[형성 및 변천]

죽산리[화양면]는 고려 시대 임천 가림현의 속현으로 한산현에 포함되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한산군 동하면 일대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죽산리로 개설되었다.

[자연환경]

죽산리[화양면]의 남쪽은 금강과 접하여 있으며, 동쪽 경계에는 금강으로 유입되는 단상천이 흐르고 있다. 대매산, 미명골 북쪽에 두름배라 불리는 산이 있으나 낮은 산지이며, 대부분의 지역은 연봉들, 죽산들, 만개들과 같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논과 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2024년 현재 죽산리[화양면]의 면적은 2.26㎢이며, 인구는 2022년 12월 현재 40가구, 56명[남자 20명, 여자 36명]이다. 죽산리는 화양면 남동쪽에 있으며, 동쪽으로 한산면 용산리, 서쪽으로 화촌리, 남쪽으로 금강, 북쪽으로 월산리와 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백제 시대 만호(萬戶)가 빽빽이 들어설 정도로 번창하였음을 뜻하는 망개, 세 갈래의 길이 있다고 붙여진 세거리, 옛날에 주점이 있었던 곳으로 사람도 쉬어가고 말도 쉬어가던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수막골이 있다. 조선 시대 목화 생산으로 유명하였던 마을인 면동(棉洞)은 후에 미명굴로 불리게 되었다. 죽산리의 교통로는 마을 내 소로로 연결된다. 죽산리마을회관 앞 죽산길 236번길은 동북쪽으로 단상천의 연봉교를 건너 한산면의 갈숲길로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화한로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