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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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설어(舌魚),박접(薄鰈),박대어(朴帶魚)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성효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의 특산물인 참서댓과의 바닷물고기.
[개설]
박대 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분포하는데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서천군이 최고의 서식 조건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대는 다른 생선에 비하여 비린내가 적고 맛이 담백하며, 잔가시가 없어 먹기에 편한다. 또한 단백질과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여 맛이 일품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박대의 맛을 보기 위하여 전국의 미식가들이 서천군을 찾고 있다. 서천군은 2018년 지역의 대표성, 생산량, 주민 소득 증대 기여, 관광 마케팅 효과 등을 고려하여 서천을 대표하는 특산품 ‘서천 9품’을 선정하였는데 박대도 포함되었다.
[연원 및 변천]
박대 는 몸과 머리가 옆으로 매우 납작하고 한쪽으로 심하게 몰린 눈 등 생김새가 너무 못생겨 못난 생선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못난 생김새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하여 ‘박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속설이 있지만 박대는 얇은 고기라는 뜻이다. 옛사람들은 소의 혓바닥을 닮았다고 하여 ‘설어(舌魚)’라고 불렀다. 조선 후기 학자인 정약전(丁若銓)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박대를 ‘박접(薄鰈)’이라고 하고 속명은 ‘박대어(朴帶魚)’라고 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박대 는 수심 70m 이내의 얕은 바다에서 자란다. 뻘 바닥에 붙어 어린 게와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7월이다. 몸통에 비하여 소화 기관 등 내장이 매우 작아 밴댕이와 함께 ‘속 좁은’ 생선으로 꼽힌다. 박대는 그물로 잡아올리면 바로 죽어 버리기 때문에 회로는 먹지 않고 주로 말려서 구이로 먹는다. 구이 외에도 찜, 탕, 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콜라겐이 풍부한 박대의 껍질로는 묵을 만들어 먹는데 서천의 향토 음식인 ‘박대묵’이다. 박대묵은 탱탱하고 찰져서 얇게 썰면 벌벌 떤다고 하여 ‘벌벌이묵’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