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에 있는 서천청덕사에 배향된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구종직(丘從直)[1404~1477]의 본관은 평해(平海)이며, 자는 정보(正甫), 호는 백결재(白潔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판도판서를 지낸 구천우(丘天雨)이고, 할아버지는 구춘호(丘春浩)이다, 아버지는 구양선(丘揚善)이고, 어머니는 공성길(孔成吉)의 딸 창원 공씨(昌原 孔氏)이다. 아들은 구달손(丘達孫)·구숙손(丘夙孫)·구달문(丘達文)·구달동(丘達童)·구숙남(丘夙男)이다.

[활동 사항]

구종직은 1404년(태종 4)에 태어났다. 1444년(세종 26)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학유에 제수되었고, 1447년 영동현감으로 부임하였다. 1455년(단종 3) 좌헌납이 되었고, 1457년(세조 3) 원종공신 3등에 녹훈되고 낙안군수로 부임하였다. 이후 성균관사성을 거쳐 1462년에는 고성군수로 부임하였다.

구종직은 1465년 성균관직강으로 재임 중 역리(易理) 강론으로 세조에게 인정을 받아 첨지중추부사 겸 사성에 발탁되었고, 이후 친강(親講) 때마다 역리를 강론하게 되었다. 1466년 공조판서로 승진하였으며, 1467년에는 새로 제정한 형전(刑典)의 교정을 맡기도 하였다. 구종직은 1469년 성종이 즉위하자 첨지중추부사 겸 지경연사가 되었고, 1471년(성종 2) 경연 때 언사로 대간의 탄핵을 받고 지경연사에서 물러나 상호군에 임명되었다. 1472년 70세의 나이를 이유로 사직을 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좌찬성을 역임하고 1477년 사망하였다.

[묘소]

구종직의 묘소는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 산15-1에 있다.

[상훈과 추모]

구종직은 사망한 뒤 안장(安長)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고, 지금의 서천군 문산면 서문로1065번길 60[지원리 644]에 있는 서천청덕사(舒川淸德祠)에 배향되었다.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에는 구종직의 사당인 안장사(安長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