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에 있는 갈대밭.

[명칭 유래]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에 갈대밭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마을의 이름을 따 신성리 갈대밭이라 부른다.

[자연환경]

지리적으로 금강 하류에 위치하여 토사가 쉽게 쌓이고 강의 범람 우려 때문에 농사를 짓지 않아서 오랜 세월에 걸쳐 무성한 갈대밭이 조성되었다. 신성리 갈대밭 일대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이었으나, 1990년 금강 하굿둑의 완공으로 담수화되었다. 이와 같은 생태적 변화 이후 물억새가 부분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특이한 풍광을 보이고 있다.

[현황]

신성리 갈대밭은 대한민국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인정받을 만큼 대규모의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낸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갈대 7선’을 선정할 때도 이름을 올렸고, 대전 지방 국토관리청에서는 ‘금강 8경’ 중 2경, 서천군에서는 ‘서천 9경’ 중 2경으로 지정하여 관리할 정도로 서천군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자연 학습장 역할을 한다. 사진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높게 조성된 제방 도로에 오르면 폭 200m, 길이 1㎞, 총면적 25만㎡ 정도로 규모가 큰 신성리 갈대밭을 눈 아래로 볼 수 있다. 갈대밭 속 산책길에는 서정 시인들의 시를 새긴 통나무 판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스카이워크, 조망 타워, 수변 덱 산책로 등 관람객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어 놓았음에도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2월에서 4월까지 갈대 생육 촉진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5월부터 초록의 갈대를 볼 수 있으며, 9월이 되어야 일렁이는 금빛 물결 갈대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